들어가며: 좋은 콘텐츠가 외면받는 이유
많은 창작자가 콘텐츠의 '질'에 집착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는 콘텐츠는 '유통'에서 결정됩니다. 15년 동안 커머스시장을 경험하며 깨달은 진리는 하나입니다. "생산은 10%이며, 나머지 90%는 어떻게 흐르게 할 것인가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산'이 되는 콘텐츠 유통의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또, 온라인 세일즈 MD 시절 경험한 공급망 관리(SCM)의 원리를 콘텐츠 유통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특정 플랫폼에 독점 혜택을 주는 MME(Mass Marketing Event) 전략처럼, 콘텐츠 역시 플랫폼별로 독점적 가치를 배분해야 채널 간 카니발리즘(자기잠식)을 막아 각 플랫폼별 독점기능을 발휘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성합니다.
매커니즘은 마케팅의 퍼널 전략을 아이디어로 OSMU를 활용하고, 오리지널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어떻게 배포 할것인지를 설명합니다. 또, 파생된 콘텐츠는 SNS매체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형변화를 시도하여 확산전략을 취해 선순환을 유도합니다.

1. 원천 소스(Source)의 발견: 무엇을 뿌리로 삼을 것인가?
모든 유통의 시작은 '상품(Original Source)'입니다. 저는 이를 Star 엔진이라 부릅니다. 대중적인 영화, 드라마, 혹은 일상의 뉴스 등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입구'를 찾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오리지널 소스를 활용해 생산하는 1차 콘텐츠는 주로 리뷰/소식과 같은 해당소스를 다이렉트로 활용한 생산품입니다.
- 마케터의 시각: 잘 팔리는 상품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키워드에서 나옵니다. 원천 소스가 대중적일수록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의 폭은 넓어집니다.
2. 서사적 확장(OSMU): 상품의 가치를 뻥튀기하는 법
하나의 소스를 한 번만 쓰고 버리는 것은 마케터의 관점에서 최악의 재고 관리입니다.
앞서 창작한 1차 콘텐츠를 복기하여 2차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여기서 콘텐츠 디렉터는 아래 세가지 확장역량을 보여줘야 합니다.
| 구분 | 소재 | 내용 |
| 1차생산 | 영화, 드라마, 일상생활 등 1차소재 | 리뷰 / 소재 등 1차창작물 |
| 2차생산 | 1차 창작물 | 비즈니스 인사이트, 소설, 에세이, 칼럼 등 2차창작물 |
| 3차생산 | 2차 창작물 | 2차 창작물 홍보를 위한 3차 홍보창작물 |
- 서사적 확장 (Creative Archive): 리뷰에서 느낀 감정을 소설이나 에세이로 변환하여 팬덤을 구축합니다.
- 분석적 확장 (Business Insight): 발견한 인사이트를 비즈니스 언어로 치환하여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확보합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는 단순한 '글'에서 'IP(지식재산권)'로 진화하며 수익 모델이 다각화됩니다.
- 마케팅 확장 (Marketing Transform): 허브플래폼 강화 및 콘텐츠 홍보를 위해 샘플링 형태나 인트로 형태의 홍보 이미지, 영상을 제작합니다.
3. 플랫폼 삼각 편대: 리스크 관리와 수익화의 정석
어떤 플랫폼에 어떤 옷을 입혀 보낼 것인가? 이것이 유통 전략의 핵심입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 채널): 가볍고 친절한 문체로 대중적인 트래픽을 모으는 '광장' 역할을 수행합니다.
- 티스토리 (수익 채널): 구조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로 구글 SEO를 공략, 애드센스 수익을 창출하는 '금고'가 됩니다.
- 포스타입 (프리미엄 채널): 가장 밀도 높은 창작물을 배치하여 코어 팬덤의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굿즈샵'입니다.
4. 마케팅 지원 : 샘플링과 메뉴판제공
완성한 2차 창작물을 아직 손님을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손님에게 메뉴판을 제공하거나 약간의 샘플링행사를 통해 알려야 앞서 말한 플랫폼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됩니다.
- 샘플링 행사 : 소설/에세이/인사이트 2차 창작물을 샘플링 형태로 홍보한다면 자체적인 스토리의 힘으로 강력한 홍보수단이 될 것입니다.
- 메뉴판 제공 : "이번주 루트의 인기 콘텐츠 BEST3" 이미 창작한 창작물들을 모아 확산페이지를 제작하는 것 또한 자체적인 홍보수단이 될 수있습니다.
인사이트: 콘텐츠 디렉터의 최종 목적지
결국 콘텐츠 유통의 끝은 '퍼스널 브랜딩의 구조화'에 있습니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티스토리는 달러를 벌고, 포스타입에서는 팬들이 소설을 읽으며, 네이버는 끊임없이 새로운 유저를 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것이 15년 차 마케터가 정의하는 '현대적 창작자의 유통망'입니다.
마치며: 여러분의 콘텐츠는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단순히 플랫폼의 노예가 되어 글을 쏟아내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는 디렉터의 시각으로 여러분의 글에 '유통 경로'를 설계하십시오.
"뿌리가 깊은 콘텐츠는 절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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